나는 이렇게 살려고 노력을 해온 것이 아닌데!






대학에 죄다 떨어졌다.
예비이긴 한데 도저히 붙을 가능성이 뵈질 않는다.
솔직히 고깟 대학들은 붙어도 가기 싫었다. 사실 내가 가고싶어서 쓴것도 아니고 원장이 지 입맛대로 넣었다가 입시도 잘 모르고 다망했다 원장을 죽여야지

블로그에 '나 **대 붙었지렁'하고 기집애들이 허세 싸지르는 글 볼땐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내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니 글에 하하호호하는 댓글을 다는지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으 그래! 결국 허세도 좋은 대학 붙은 놈만 칠 수 있는거다.

주변에서 가끔 '대학은 아무것도 아냐 호호홋'이라고 내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데
그 말을 꺼내는 인간중 팔할은 명문대생이라 별로 신빙성도 안가고 재수도 없다.
진짜 대학이 아무것도 아니란걸 증명하고 싶으면 자퇴서를 갖다주던가.

그래, 지금 내가 할 일은 이렇게 열등감을 키워서 내 입맛에 맞는 대학에 가서
내년에 걔들처럼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야호!

by 만요 | 2010/02/07 20:48 | 트랙백 | 덧글(0)

이것도 허세


항상 듣는 욕인데 왜 이렇게 매번 서러운 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컴방에 틀어박혀 시위 아닌 시위를 한 것도 벌써 이틀째다.

어제는 내가 3개를 묶어 천원에 파는 싸구려 과자를 갖다 먹었고,
오늘은 쫄쫄 굶고 있으니 작은언니가 방으로 귤과 요구르트를 갖다주었다.
그리고 식구들끼리 거실에서 목살을 구워먹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작은언니는 천재다.
나에게 배부르지 않고 그저 삶을 연명할 목적의 음식(귤과 요구르트)을 줘 놓고
자기들은 기호식품인 고기를 먹으며 나를 고통의 끝자락으로 밀어넣는다.

나는 처음에 엄마아빠가 '심한 말 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 화를 풀려고 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는 내가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 무릎꿇고 죄송하다 빌며 고기를 한점이라도 얻어먹어야 할 것만 같다.

아무튼, 우리는 서로가 사과하기만을 기다린다.
나는 자존심때문에 3년 내내 위장병을 앓았다.

by 만요 | 2010/02/07 20:25 | 트랙백 | 덧글(0)

언니, 잘 살아요?


하루에 단어 몇백개씩을 외워 시험을 본다는 투정을 자랑하듯이 늘어놓았던 언니
돈 꿔놓고 3년째 아무 소리 않고 있는 언니
겉과 속이 다른 언니

난 언니한테 밑보이면 다시 따돌림 당할까봐 3년째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언니의 후배로 살아갔고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언니에 대한 악감정은 커져만 갔어요

그리고 오늘 무의식중에 언니를 떠올리며 곰곰히 내 삶을 되짚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그렇게 증오하던 언니의 행동을 내가 좇고 있었지 뭐에요

그리고 오늘 결코 들을 수 없는 대답을 바라며 물어요

언니, 잘 살아요?
난 내가 만든 세상 속에서 괴롭고 숨 막혀 죽을 것만 같은데

by 만요 | 2009/11/08 04:54 | 트랙백 | 덧글(0)

내가 말했는데 내가 공감


정말로 슬픈 일은 입 밖에 낼 수 없는 것이다.

by 만요 | 2009/11/02 23:23 | 트랙백 | 덧글(0)

'행복한 종이오리기' 리뷰

도안이 곧 저작권이 될 법한 책이라서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는 개뻥이고 디카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
'행복한 종이오리기' 관련 사진을 보고싶으시다면 다른분 블로그를 이용해 주세요 ㅠㅠㅠ 거듭 죄송합니다 ㅠㅠ
받은지 꽤 됬는데 수험생이라는 핑계로 글을 못(안)썼습니다. 또또 죄송합니다.
죄송함으로 시작하는 리뷰글을 보시려면 아래로 쭉쭉








'행복한 종이오리기'는 종이오리기를 즐기시는 '이마모리 미쓰히코'씨가 옆 섬나라에서 발간하신 책을
미술 관련 책을 주로 출판하는 진선아트북 사에서 출간해주신 책입니다.

책의 외면상 특징은 일단 이런 계열의 다른 책들보다 가볍고 작고 얊은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 애들이 쓰는 란도셀같은 조그만한 가방에도 들어갈 크기입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에요)
내지는 풀 컬러이고 56개의 동식물 종이오리기 도안이 들어 있습니다.
본 책 말고도 무려 36개의 '오리기 본'이 별책부록으로 붙어있습니다. 와. 횡재한 기분입니다.
다른 공작에 비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고, 시간과 비용까지 적게 드는 것이 아주 바람직하네요.
(저도 꼴에 미술 하는 애라고 유식한 말좀 적어보고 싶은데, 뇌에 들은 게 없어 멋있게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도안 난이도는 '야 이정도면 내가 해봐도 될듯' 정도입니다. (일반인 기준. 제 손 끝도 무디거든요.)
저도 공작같은데는 흥미가 없는데, 여기 나온 도안을 보고 대충 인내를 갖고 따라 오리면
'이거 레알 내가 한거 맞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됩니다.
손끝이 야물어 이 정도 난이도는 성에 안 차시는 분들이나 이 책을 따라해서 조금 자신감이 붙으신 분들은
난이도가 좀 더 올라갔다는 '행복한 종이오리기 2'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튼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든 종이오리기의 활용방법을 몇가지 제안하자면
★우월한 효녀(효자)님들께서 부모님 생신카드, 결혼기념일 카드 만들때 이용.
★우월한 유치원 선생님께서 수업 교재로 이용.
★우월한 학부모님들께서 우월한 아이와 함께 고수준의 놀이를 할때 이용.
★우월한 주부님들께서 홈데코하실때 이용.
★우월한 주부님들께서 아이를 위해 직접 모빌 만드실때 이용.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은 아니고 모 포털사이트 소개글에서 참고한 것인데,
자르고 남은 종이를 가구나 시트지 위에 얹어놓고 아크릴 물감 등으로 색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크릴 물감은 혼색해서 쓰시는 것이 발색이 예쁩니다. 한가지 색만 쓰면 좀 촌스럽죠.
특히 흰색이 잘받으니까 젯소 아님 흰색 물감같은걸 잘 섞어 바르시면 색이 한층 부드러워 질 것입니다.
근데 이건 제 취향일 뿐이고 톡톡 튀는 색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색 쓰셔도 무방해요.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
- 장점 : 책이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아요. 도안의 난이도에 있어서도 어린이부터 어른에게까지 꼭 맞는 것들이었습니다. 부록도 빵빵하고. 조금은 생소한 '종이오리기'에 대한 것을 재밌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응당 칭찬해드릴 만 합니다.
- 단점 : 패턴이 좀 단조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도 그럴게 패턴 대부분이 동, 식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두루마리 휴지나 컴퓨터, 휴대전화, 피자, 아이스크림, 선풍기(이건 진짜 어렵겠다;)같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들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3권에서는 좀 더 색다른 패턴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글을 마치며
책 내부 패턴 내용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6011123 여기 목차에서 보실 수 있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첫 리뷰입니다. 부디 책을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기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렛츠리뷰

by 만요 | 2009/11/02 23:18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   다음 페이지 ▶